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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밀크 업체 '오틀리' 상장 첫 날 3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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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밀크 업체 '오틀리' 상장 첫 날 30% 폭등

오프라 윈프리 등이 투자한 오트밀크 업체 오틀리가 주식 상장 첫날 30% 급등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오프라 윈프리 등이 투자한 오트밀크 업체 오틀리가 주식 상장 첫날 30% 급등했다.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오트밀크 업체 오틀리 그룹이 20일(현지시간) 주식시장 첫 데뷔무대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로이터,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틀리는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뒤 이날 첫 거래에서 장중 상승폭이 30%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30억 달러를 넘기도 했다.

정오 직전 거래 시초가가 22.12 달러를 기록해 공모가 대비 30%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131억 달러에 달했다.

오틀리는 그러나 장 마감 2시간을 앞두고 상승폭이 좁혀져 결국 3.20 달러(18.82%) 급등한 20.20 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오틀리는 스웨덴 업체로 전날 밤 공모가가 주당 17 달러로 매겨졌다. 이를 기초로 해도 시총 규모는 100억 달러 수준으로 이미 대체 식물성 고기 업체 비욘드미트의 시총을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었다.

오틀리는 젖소에서 우유를 짜는 대신 귀리를 토대로 합성 우유를 만든다.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비욘드미트와 성격이 비슷하다.

오틀리가 미국에 상륙한 것은 5년 전이다. 커피숍에 귀리우유, 오트밀크를 납품해 입지를 다졌다.

유당분해 효소가 없는 커피 애용객들이 커피에 우유 대신 아몬드밀크나 두유, 팜밀크 등을 넣어왔지만 오트밀크가 더해지면서 이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오틀리는 자사 오트밀크의 풍부한 크림과 거품을 앞세워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들과 소비자들을 공략했고, 이후 식품점으로도 입지를 넓혀갔다.
오트밀크 미국 매출은 이후 폭증했다.

시장 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오트밀크 미 판매량은 3배 넘게 폭증했다.

다만 여전히 우유 대체품 시장 1위는 아몬드밀크가 차지하고 있다.

오틀리는 오트밀크 외에도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우유 대신 귀리를 기반으로 한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도 내놨다.

매출은 폭증세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2배 넘게 폭증해 4억2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커피전문점, 식당 등 식품 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체의 25%를 차지했고, 나머지 75%는 식료품점을 통한 매출이었다.

그러나 아직은 적자다. 순손실 6036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시장 진출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대가다.

오틀리는 유명 인사들의 투자도 많이 받으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외에도 배우 나탈리 포트먼, 래퍼 제이 Z,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출신인 하워드 슐츠 등이 오틀리에 투자한 유명인사들이다.

최대주주는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 리소시스이다. 2016년 벨기에 베를린베스트와 합작벤처를 만들어 과반지분을 확보했다.

블랙스톤도 지난해 오틀리에 2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10%를 차지했다.

오틀리는 현재 유럽과 미국,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 20여개국에 진출해 있고, 스타벅스 등 미 주요 커피점에 납품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심이 높아진 식물성 기반 대체 식품 기업 선두 주자 가운데 하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