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국가 발전·경제·사회 안정 등을 위해 인구 노령화·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앙정치국은 세 자녀 정책을 순조롭게 시행할 수 있도록 출산 휴가·보험 등 제도를 완화하고, 다양한 양육 보조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1980년대 인구 성장 속도를 낮추기 위해 '한 자녀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 정부는 노령화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발견한 후 2016년부터 '한 자녀 정책'을 취소했고, 두 자녀 정책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녀를 키우는 비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출산율은 여전히 낮아지고 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한 아이를 양육하는 비용은 199만 위안(약 3억4681만 원)으로 2005년보다 400% 폭증했다.
중국의 한 여성 보험 전문가는 "현재 이 나이에 아이를 낳으면 개인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아이의 양육 비용이 너무 높아서 아직 출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10년 만에 실시한 인구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수는 14억1178만 명으로 집계됐고, 성장률이 1950년 후로부터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의 신생아 수는 2019년보다 18% 감소한 260만 명이고,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5%를 차지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