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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 당 69달러대 2018년 이후 최고치 상승…미‧이란 핵 협상 지연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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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 당 69달러대 2018년 이후 최고치 상승…미‧이란 핵 협상 지연 등 영향

그래픽은 2021년 1월 이후 원유생산량 변동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2021년 1월 이후 원유생산량 변동 추이.

국제유가가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배럴당 69달러 이상에 거래되면서 이전의 손실을 지웠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크게 줄고, 이란과의 핵 협상이 언제 체결될지가 불투명해 지면서 이번 주 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3일 핵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6차 협상이 있어야 한다며 “그 이후에나 핵 협상을 넘어서는 협상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란과의 회담은 서방 지역에서 수요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지만,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시장을 배경으로 열린다. 가즈프롬 네프트(Gazprom Neft)의 알렉산더 듀코프(Alexander Dyukov)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이번 주 7월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한 OPEC 플러스가 8월이나 9월에도 계속 증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UBS의 상품 및 아시아 태평양 외환 담당 책임자 도미니크 슈나이더(Dominic Schnider)는 “시장은 OPEC 플러스가 증산한 공급을 쉽게 흡수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아시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서 아직 위험이 있지만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시장은 강세 구조로 견고해졌다. 브렌트유에 대한 신속한 타임 스프레드는 백워데이션에서 47센트에 달하며 가까운 날짜의 가격이 나중의 가격보다 더 비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주 초 9센트와 비교된다.

여전히 석유 시장으로 유입되는 금융 흐름은 상대적으로 침체 된 상태다. 프란체스코 마르토 치아(Francesco Martoccia)를 포함한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거래량이 여전히 미미하고 석유에 대한 투기적 입지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몇 달 도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