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증시에 중복상장 가능성도…스팩합병 사상 최대 기업가치 평가

그랩의 앤서니 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스팩 ‘알티미터 그로스’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시장에도 중복 상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랩은 지난주 알티미터와의 합병완료 시가가 올해 4분기(10~12월)로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 이유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감사법인을 감독하는 공개회사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기준에 따라 과거 3년간의 회계감사를 끝내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병회사 가치는 396억 달러(약 45조 원)로 스팩 합병 사상 최대 기업가치로 평가된다. 특히 2019년 10월 펀딩 라운드 당시 그랩의 기업 가치가 150억 달러로 평가됐던 점을 감안하면 1년 6개월 사이에서 회사 가치가 2.6배 뛴 셈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