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가와사키중공업은 일본 서부 가가와 현의 사카이데(Sakaide) 공장에서 LPG 탱커(LPG tankers)를 제조하고 있으나 한국과 중국 경쟁업체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생산 공정 이전을 결정했다.
향후 난퉁코스코 KHI(Nantong Cosco KHI Ship Engineering·NACKS)과 합작회사이자 중국 국영 해운사인 코스코 그룹(COSCO Group)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엔진과 같은 특정 핵심 부품 생산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제조 공정을 이번 10년 안으로 NACS로 이전하는 것이다.
NACS가 만든 선체는 사카이데 공장으로 보내지며, 이곳에서 가와사키중공업은 고베 공장에서 만들어진 엔진을 장착하고 인도를 준비한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생산 공정 이전 후 액체수소 운반선 등 수소 관련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가화사키중공업은 3월까지 1046억 엔(약 1조832억 원) 수주를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이다.
2023년 3월까지 7척의 LPG 탱커를 인도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수주 물량은 없다.
중국과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주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2024년 3월까지 잠수함 2척을 완성할 예정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수소 분야로 중심을 옮겨 16만 cu. meters 연료를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모델를 개발하고 있다.
세계 조선업계는 최근 몇 년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쳤다.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조선중공업(CSIC)은 지난 2019년에 합병하해 세계 최고 단일조선기업으로 탄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