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집단 면역은 불가능”

글로벌이코노믹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집단 면역은 불가능”

델타 변종으로 인해 코로나19 집단 면역력을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델타 변종으로 인해 코로나19 집단 면역력을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사진=로이터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종으로 인해 집단 면역력을 얻는 것은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CNBN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스퍼드 백신 그룹 책임자인 앤드류 폴라드는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감염될 수 있는 상황에서 집단 면역성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은 "신화일 뿐"이라며 "집단 면역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라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든 주역이다.

자연감염과 예방접종으로 얻은 항체는 미래의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인구 대비 충분한 사람들이 면역성을 갖게 되면 질병이나 바이러스의 발생률이 낮아진다. 전파와 감염의 기회가 적으면 바이러스는 통제된다.

집단 면역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모집단에 존재하는 전체 면역수준에 의해 보호된다.
폴라드는 그러나 현재 치명적인 델타 변종은 다르다고 지적한다. "95%의 사람들이 홍역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전체 인구에서 홍역은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델타는 다르다. 여전히 백신 접종율을 평균적으로 높지 않다. 전염의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전염력도 강하다"고 말했다.

폴라드는 백신 접종이 진전돼 바이러스 확산이 늦어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델타 다음은 아마도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전염이 더 잘 되는 변종일 것”으로 추측했다.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감염, 입원, 사망으로부터 높은 보호를 받는다. 영국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중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보다 3배 이상 감염이 적다고 한다.

카디프 의과대학 감염병 전문가인 앤드류 프리드먼 박사도 집단 면역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폴라드의 평가에 동의했다. 그 역시 "델타 변종은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백신을 통한 집단 면역이 달성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자 스웨덴과 영국 등 여러 정부가 '집단 면역'이라는 개념에 기대를 걸고, “자연 면역이 형성되도록 기꺼이 바이러스를 주민들 사이에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수천 명의 감염자가 입원과 사망으로 이어져 의료 시스템을 압도하자, 자연 치유에 의한 집단 면역 접근법은 힘을 잃었고 영국을 시작으로 모두 포기했다.

고르지 못한 백신 출시, 백신 접종 주저,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등 몇 가지 이유로 집단 면역력을 얻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새로운 변종들이 코로나 백신 효능을 위협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진다는 임상 증거도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로나에 대한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모른다.

백신이 심각한 감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심각한 코로나19 발생은 드물며 감염되더라도 증세가 가벼운 경향이 있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면역학 교수인 대니 알트만은 "중요한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많이 할수록 지구상에서 바이러스 변종이 줄어들게 되고, 확산은 차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