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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혈전증 드물지만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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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혈전증 드물지만 위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혈전증은 드물게 발견되지만, 혹여 발견될 경우엔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C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이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피어 리뷰(peer review·동료 검토)를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된 혈전증이 ‘드물지만 파괴적’ 이라고 전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은 미국 메사추세츠 의학협회(Massachusetts Medical Society)에서 매주 발간되는 의학전문지다.

CNBC에 따르면 지난 1월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이후 극히 일부의 접종자들에게 혈전 증상이 나타났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로, 혈전이 생기면 혈관을 좁히거나 막아 혈류(血流)가 멈추게 된다.
매사추세츠 의학협회의 이번 연구는 지난 3월 22일부터 6월 6일까지 이뤄졌으며, 분석 대상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immune thrombocytopenia and thrombosis·TTS)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294명이었다.

환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5일~48일에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이들이다. 혈전증이 나타난 평균 시간은 14일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분석된 코로나 19백신으로 인한 혈전성 혈소판 감소증 사망률은 22%였다.

분석된 환자들의 41%는 기저 질환과 연관도 없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학자들은 논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건강한 젊은층에도 드물지만 일부 영항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크게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시켰던 영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는 접종 대상자를 40세 미만으로 제한했다.

이들에게는 화이자 등 다른 백신을 사용하게 했다.

환자 연령은 18세에서 79세 사이였고, 중위 연령은 4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8일 기준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시 인구 백만 명 당 14.9명에게서 혈전이 발생했으며, 백신 2차 투여한 후에는 1.8명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사망자 수는 73명이며, 그 중 6명은 두 번째 접종 후에 숨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말 1차 백신 투여 후 VITT가 인구 백만 명 당 8.1명, 2차 투여 후 2.3명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7월 28일까지 영국에서 411건의 VITT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른 백신들과 비교해 안전하며, TTS 발병률은 매우 드물고 치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바이러스 예방책이며, 전염병에서 벗어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영국과 EU 의약품 규제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 사이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백신의 편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청, 국제혈전증 및 지혈학회를 포함한 여러 보건당국은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는 데 동의했다고 CNBC는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