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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분기 매출 기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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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분기 매출 기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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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커피체인점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주당순이익 전망은 월가의 전망치에는 못 미쳤지만 수익 예측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 회사의 주가는 연장 거래(extended trading)에서 4%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10월 3일자로 마감된 분기에 대해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것과 비교해 보면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은 1달러 조정 대 99센트 예상, 매출은 81억 달러 대 82억 1000만 달러였다.

스타벅스는 4분기 순이익이 17억6000만달러(주당 14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억9260만달러(주당 33센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조인트 벤처 매각으로 인한 이익과 보고 기간의 추가 일주일을 제외하면 스타벅스는 주당 1달러를 벌어 리피니티브가 조사한 분석가들이 예상한 주당 99센트를 상회했다.

순매출액은 81억 달러로 31% 증가했지만 기대치인 82억 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매장 수입은 22% 증가했고, 2년 동안 11% 증가했다.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지출이 3% 늘어났다. 리워드 멤버는 1년 전보다 28% 증가한 2480만 명이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 회장인 존 컬버(John Culver)는 이번 분기 동안 차가운 음료가 판매의 7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스프레소 음료의 판매가 34% 급증했으며, 피크 타임(peak time)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다른 레스토랑 체인점인 맥도날드, 도미노 피자, 치폴레 등은 최근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경영진들도 대규모 퇴사 사퇴를 겪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2022년 직원 임금을 최소 두 차례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간당 임금을 14달러에서 17달러까지 올릴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국제 시장에서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 해외 점포 매출은 3% 늘어났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매출이 7% 감소했다. 당초 스타벅스는 이번 분기 중국 매출 성장률이 평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도시를 비롯해 관광지까지 피해를 입었다.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8월 중순 중국 내 매장 중 약 80%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분기 동안 538개의 신규 지점을 추가했다. 일부 지점을 폐쇄하고 모바일 및 포장 주문에 더 적합한 새로운 카페를 오픈하는 등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휴가철을 앞두고 존슨 CEO는 기록적인 매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22 회계연도의 경우 전 세계 매장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인 320억7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325억~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에 약 2000개의 신규 지점을 열 계획이다.

또한 1분기 동안 자사 주식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