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전기차 충전주 블링크차징·차지포인트 ‘급속 충전’… 국내 수혜주는

공유
4

전기차 충전주 블링크차징·차지포인트 ‘급속 충전’… 국내 수혜주는

블링크차징 충전기. 사진=블링크차징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블링크차징 충전기. 사진=블링크차징 홈페이지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충전주 블링크차징과 차지포인트가 인프라 법안 통과로 주가를 ‘급속 충전’하고 있다.

8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링크차징과 차지포인트는 각각 24.72%와 11.79% 급등했다.
전기차 충전주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미국의 1조 달러가 넘는 인프라예산법이 의회를 통과하면서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법이 통과함에 따라 전국적인 전기차 충전망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은 인프라예산법이 전기차 산업의 거의 모든 부문에 대한 투자를 예고하고 있으며 노후화된 전력망 개선사업 등 운송 수단 전동화 노력에 필수적인 기간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프라예산법은 전기차의 장거리 운행을 가능하게 할 고속도로 충전소 확대를 위해 50억달러를 배정하고 있다.

또한, 25억 달러는 연방 보조금 형태로 전기차 충전소나 수소 충전소와 같은 대안 연료 기간시설 확대 용도로 지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충전 관련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대기업도 전기차 충전 시장은 신사업 1순위로 꼽을 만큼 뜨겁다.
대표적인 곳이 SK그룹이다. SK그룹은 완·급속 충전서비스부터 충전기 부품사업, 솔루션 플랫폼 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GS그룹은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둔 GS에너지가 충전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현대차·SK·LG·롯데·신세계·GS·CJ·현대오일뱅크 등이 그룹사나 계열사를 통해 충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중에는 단순 충전서비스뿐만 아니라, 충전기 제조나 수출 사업까지 추진하는 곳도 있다.

중소기업으로는 2차전지 후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원익피앤이가 있다. 원익피앤이는 자회사 피앤이시스템즈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며 수혜주로 떠올랐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업체 윌링스도 수혜주로 꼽힌다. 윌링스는 그리드위즈와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 양산을 위한 기술협력과 관련 제조공정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 밖에도 주목받는 충전주 업체로 대유플러스, 휴맥스, 대영채비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