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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마초 비즈니스 극과 극…미국 업체 웃고, 캐나다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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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마초 비즈니스 극과 극…미국 업체 웃고, 캐나다는 울상

미국 대마초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 캐나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대마초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 캐나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의 대마초 생산자들의 3분기 실적이 캐나다 업체들을 크게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큐아리프 홀딩스(Curaleaf Holdings)나 그린썸 인더스트리(Green Thumb Industries)는 지난 분기에 각각 74%와 50%의 매출 신장률을 보인 반면, 크로노스 그룹(Cronos Group)과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_ 등 캐나다 업체들은 판매 부진으로 각각 2억 2000만 달러와 8700만 달러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배런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 코블러 그린썸 사장은 미국의 허가받은 대마초 산업은 현재 연간 250억~750억 달러, 또는 8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썸은 향후 1년 이내에 뉴저지, 뉴욕, 코네티컷, 버지니아 등 네 개의 주에서 상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
그린썸은 53%의 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후 장외 시장에서 주가가 15% 오른 25달러를 기록했다. 대마초는 주정부가 허가했어도 연방 법으로는 여전히 불법이기 때문에 미국 증시에 상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장외에서만 거래된다. 매출은 2억 3400만 달러였으며 EBITDA는 8100만 달러였다.

그린썸을 비롯한 대마초 주가는 낸시 메이스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상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이번 주 초에 잠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린썸 주가는 지난 2월의 최고치인 39달러를 훨씬 밑돌고 있다.

코블러는 연방 개혁에 대한 주된 바람은 마리화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 중인 4만 명의 수감자들에 대한 사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은행 시스템과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환영받기를 원하지만 그린썸은 그것 없이도 잘 해냈다”면서 "우리는 연방정부의 이상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구축했고 번창했다"라고 말했다.

큐아리프의 3분기 매출은 3억 1700만 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주당순익 10센트, 즉 7100만 달러의 분기 순이익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9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주가는 주초 11달러에서 11일에는 9.84달러로 하락했다.

미국 체인 크레스코랩은 3분기 매출 2억 ,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그러나 EBITDA는 5600만 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캐나다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크로노스, 캐노피, 오로라 카나비스는 쌓아둔 대량의 재고와 설비, 인수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특히 실망스러운 것은 크로노스가 독성이 없는 CBD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사업장에서 최소 2억 2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는 발표였다. 크로노스는 미국에서 로드 존스를 3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 제품을 판매해 왔다.
반면 그린썸의 코블러는 M&A 기회를 열심히 찾지만 신중한 입장이며 탄탄한 성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섣부른 스윙으로 아웃되는 것보다 차라리 조용한 것이 낫다는 주장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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