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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널리스트, 보잉 투자등급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대폭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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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널리스트, 보잉 투자등급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대폭 높여

보잉 737MAX. 사진=배런스이미지 확대보기
보잉 737MAX. 사진=배런스
애널리스트들이 보잉 주식을 ‘매수’ 등급으로 상향하면서 보잉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잉과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월스트리트로부터 긍정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배런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매튜 에이커스는 17일 보잉 주식을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주당 가격 목표도 224달러에서 272달러로 대폭 높였다.
에이커스는 보잉 주가가 2021년 3월 이후 S&P 500에 약 30%p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서 보잉 737MAX의 복귀를 주가 상승의 한 촉매제로 보고 있다. MAX는 2019년 3과 2020년 11월 사이에 두 번의 치명적인 충돌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륙이 금지됐다. 중국은 아직 상업 비행을 위해 MAX를 재인증하지 않았다.

에이커스는 MAX와 함께 연료 가격 인상을 또 다른 촉매로 언급했다. 높은 연료 가격은 항공사들이 더 새롭고 효율적인 제트기를 구매하도록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전 세계 항공 여행이 회복하는 것도 호재다. 그는 보고서에서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검역 면제 여행으로의 이행이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잉의 주가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약 0.4% 상승했다. S&P 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1%, 0.5% 하락했다.

조사된 64%의 애널리스트들이 보잉 주식을 ‘매수’로 했다. S&P 500 주식의 평균 매수 비율은 약 55%이다.

2021년 초에는 이들 중 48%만이 매수로 평가했다. 2020년 4월, 대유행과 737MAX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제 월스트리트가 서서히 보잉 주식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과 MAX의 문제 이전에는 보잉 주식은 월스트리트의 총아였다. 보잉을 다루는 애널리스트 중 75% 이상이 지난 2019년 2월 말 매수 등급을 매겼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가격 목표는 주당 445달러였다.
평균 애널리스트 목표가격은 2020년 5월에 170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의 평균 가격 목표는 현재 약 262달러로, 최근 수준보다 약 16% 높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