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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페이팔 경쟁심화 이유로 목표주가 하향…주가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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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페이팔 경쟁심화 이유로 목표주가 하향…주가 큰 폭 하락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이 페이팔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사진=로이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이 페이팔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사진=로이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이 “페이팔이 다양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와 함께 목표 주가를 260달러에서 220달러로 하향 조정한 후, 페이팔 주가가 17일(현지시간) 4.36% 하락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페이팔 주가는 연중 거의 13% 하락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5%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는 "디지털화되는 세계에서 페이팔이 디지털 지갑을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한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2년 전에도 페이팔 주식을 업그레이드했던 것“이라고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제 페이팔은 파괴자가 될 가능성보다는 파괴될 위험이 높다"고 진단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32%를 차지하는 쇼피파이와 아마존과 같은 대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가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쇼피파이가 페이팔의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핵심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쇼피파이가 자체 결제 플랫폼을 출시함에 따라 위험이 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아마존은 2022년부터 페이팔의 벤모(Venmo)를 대체 결제 수단으로 적용할 예정이지만, 번스타인에 따르면 벤모는 현재 수익 창출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나아가 페이팔이 애플페이 및 스퀘어,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펌 및 클라르나에 이르기까지 다른 지불 솔루션들에 포위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페이팔의 위력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퀘어는 애프터페이 인수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면서 미국의 결제 생태계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오르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페이팔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현재 발전하고는 있지만, 경쟁업체에 비해 방어해야 할 영역이 더 많다"라고 적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