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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로 방어적 투자 고려할 때…“암젠 등 헬스케어 3종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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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로 방어적 투자 고려할 때…“암젠 등 헬스케어 3종목 주목”

성장세가 둔화되면 방어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며 헬스케어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성장세가 둔화되면 방어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며 헬스케어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사진=로이터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방어적인 투자를 고려할 시점이며 이 경우 보통 상대적으로 싸게 거래되고 있는 헬스케어 주식들을 주목할 만하다고 배런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6.7%에서 3분기 2%로 떨어졌다. 확실히 공급망 문제는 생산을 제한했다. 다음 분기에는 공급망 병목 해소와 함께 부품과 원료를 더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OECD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미국의 GDP 성장률이 2021년 6% 이상에서 2022년 3.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기였던 2020년보다는 낫겠지만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살포했던 현금은 내년이면 대체로 소비될 것이기 때문이다.

성장세가 둔화되면 방어투자가 최선이다. 그런 점에서 의료 회사들은 매출이 경제 기조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방어적이다. 경기가 둔화되면 공격적인 투자가 주춤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유리한 산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올 들어 현재까지 S&P 500지수는 약 25% 상승한데 비해 헬스케어 부문 SPDR 펀드는 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제프리의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션 다비는 "핵심은 의료가 방어적인 분야라는 것이며 경제 둔화와 함께 빛날 곳“이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헬스케어 펀드의 1년 총 선물 수익 배수는 S&P 500의 80%에 불과하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몇 년 동안의 약 90%에 못 미치는 수치다.

제프리에 따르면 의료보험, 바이오의약품, 생명공학, 의료기기 제조 분야에서는 매력적인 종목들이 있다. 제프리는 상대적으로 싼 바이오 주식 3종목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암젠, 길리어드 사이언스, 버텍스제약 등이다.

시가총액이 1170억 달러인 암젠은 최근 잉여 현금흐름 수익률이 9.7%다. 그 주식은 현재까지 정지선에 있다. 840억 달러 규모의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잉여 현금흐름 수익률이 10.7%로 거래됐으며 올해 들어 불과 16% 상승했다. 480억 달러 규모의 버텍스 제약은 최근 7.8%의 자유 현금흐름 수익률을 보였으며, 올해 들어 약 20% 하락했다.
물론 위험은 남아 있다. 약값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는 수익을 지속적으로 위협한다. 예상보다 더 나은 경제 데이터는 의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줄일 수 있다.

의회에서 민주당은 최근 일부 처방약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을 수 있다. 헬스케어 펀드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3거래일 동안 1.2%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연준의 긴축이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