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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클라우드사업 강화 위해 美 보나지 62억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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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클라우드사업 강화 위해 美 보나지 62억달러에 인수

스웨덴의 통신기업 에릭슨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의 통신기업 에릭슨 본사. 사진=로이터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업체 보나지홀딩스(VG)를 62억달러(약 7조3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에릭슨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의 사업확대를 위해 VG를 인수한 것이다. 중국에서 사업 철수와 세계적인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혼란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타격을 받은 에릭슨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에릭슨은 VG 1주당 현금 21달러를 지불한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16.37달러인 보나지의 현 주가보다 28%가량 높다.

VG의 발행완료 주식 약 2억5200만주에 감안하면 주식가치는 약 53억 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실현된다면 이번 인수는 에릭슨의 인수합병(M&A)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에릭슨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완료될 전망이다.

에릭슨은 보니지 합병으로 주당 이익과 잉여현금 흐름을 2024년 이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릭슨은 이날 장기적인 이자 지불·세금·상각 공제 전 이익(EBITA) 마진목표 15~18%는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01년 설립된 보나지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가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만든다. 기업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에릭슨은 이번 거래를 통해 12만 명에 달하는 기업 고객을 가지고 있는 보나지의 이용자들을 흡수할 수 있게 됐다.

보나지의 기업가치는 올 9월을 기준으로 약 36억달러에 달한다.
뵈르예 에크홀름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익 창출 능력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네트워크 사업자가 돈을 벌 수 없다면 5G를 구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니지 인수 발표 소식에 에릭슨 주가는 이날 5%이상 크게 떨어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