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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해광업공단, 호주 ASM과 희토류 등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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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해광업공단, 호주 ASM과 희토류 등 공급 계약 체결

중국 의존 희토류 수입망 다원화 계기 마련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호주 광물자원회사 ASM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광해광업공단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호주 광물자원회사 ASM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광해광업공단 홈페이지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호주의 대표적인 광물 자원 회사인 오스트레일리안스트래티직머티리얼즈(ASM)와 희토류 등 주요 광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2차전지의 주요 광물인 희토류 수입망을 다원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호주 퍼스의 마이닝위클리는 14일(현지시간) ASM이 KOMIR과 희토류 및 중요 금속 광물 사용을 확대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KOMIR-ASM 계약은 호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시드니에서 호주의 주요 광물 채굴자들을 만나면서 성사됐다.

데이비드 우달 ASM 총괄 디렉터는 “한국과 ASM간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하여 중요한 광물 및 금속 공급의 전략적 문제에 참여할 추가 기회를 창출한다”면서 “내년부터 핵심 금속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연 KOMIR CEO는 한국의 희토류 공급을 언급하면서 “AS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한국 산업에 중요한 광물과 금속을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공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에서 다룬 주요 분야는 전략적 비축을 포함한 희토류 제품의 한국 수입과 ASM에서 희토류 자석 공급, 금속의 한국 국내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희토류 제품 공급을 포함한다.

사이먼 클랜 한-호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은 호주의 네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이자 260억 호주달러에 달하는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며 삼성, LG, 현대 및 기아와 같은 많은 가정용 브랜드의 본고장이고 포스코는 호주의 단일 최대 고객사”라면서 “중요 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만 호주 광산 프로젝트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번 호주업체와의 공급 계약은 한국이 수입하는 희토류 중 절반 이상이 중국산인 상황에서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때를 대비한 의미가 크다. 이미 지난달 중국의 요소수 수출 금지로 인해 국내 물류가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희토류는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광물로 국내 전자산업 등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광물로 꼽힌다. 광물자원통계포털의 2019 희유금속 원재료 교역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희토류 수입 규모는 액수 기준으로 약 6935만2천달러(826억7천만원)로 집계됐다.

호주는 미래 산업의 핵심인 희토류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니켈과 리튬, 코발트의 매장량은 각각 세계 2위 규모다. 망간은 세계 4위, 희토류는 세계 6위 규모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또 전기차와 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제에너지기구는 2040년 리튬과 코발트의 수요는 2020년에 견줘 42배, 21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