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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항공여행, 오미크론 확산·기상악화로 차질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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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항공여행, 오미크론 확산·기상악화로 차질 이어져

4천편 이상 결항·1만2천편 지연
절반이상 미국 항공편이 차지
한 승객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국제공항 터미널2에서 연착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승객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국제공항 터미널2에서 연착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전세계 항공여행이 기상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새해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전세계에서 4000건 이상을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이중 절반이상이 미국 항공편이 차지했다.

항공기의 운항 정보를 제공하는 ‘플라이트 어웨이’는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취소된 항공편에는 미국에서의 출발과 도착, 또는 2400편을 넘는 미국내 항공편이 포함돼 있다. 전세계적으로 1만1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이 항공편이 취소된 항공사는 스카이웨스트와 사우스웨스트였으며 각각 510편과 419편이 결항됐다. 이 회사의 모든 항공편의 44%가량에 해당한다.
주요 항공사에서는 델타항공이 전편의 10% 운항을 취소, 아메리칸 항공그룹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즈 홀딩스는 각각 7%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일 미국 공항을 출발할 예정인 항공편 중 1050편이 이미 결항됐으며 3일 202편이 취소됐다. 미국 국립 기상국은 미국에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설 예보로 교통기관의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 감염자 수가 과거 최다가 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총 1만2000편이 결항됐다.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의 하나는 중서부. 시카고의 미드웨이 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의 55%,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45%가 결항됐다. 덴버나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에서도 취소와 지연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통상 항공여행의 성수기이지만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해 항공사들은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의 검역으로 항공편을 취소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내 교통기관도 코로나19 관련 직원 부족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 또는 축소했다.

미국 항공사 객실승무원, 조종사, 지원 직원들은 상당한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휴중에 잔업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인력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감당할 수 없는 승객에 대응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항공사 노조는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