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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우주 관련기업에 145억 달러 투자…전년 대비 50% 이상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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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우주 관련기업에 145억 달러 투자…전년 대비 50% 이상 폭증

시에라 스페이스의 '드림 체이서'. 사진=시에라 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에라 스페이스의 '드림 체이서'. 사진=시에라 스페이스
스페이스X나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 등 우주 관련 기업에 대한 민간투자액은 2021년 전세계에서 145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 캐피털(Space Capital)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우주 인프라 기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최대 145억 달러로 2020년 98억 달러에서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큰 규모의 자금조달을 한 기업은 우주선 '드림체이서(Dream Chaser)'를 개발하고 있는 시에라 스페이스로 약 14억 달러를 유치했다. 또 스페이스X(SpaceX)는 3억3700만 달러를 유치했고, 지난해 1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으로 상장한 플래닛 랩(Planet Labs)도 2억5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스페이스 캐피털의 매니지먼트 파트너(management partner) 채드 앤더슨(Chad Anderson)은 앞으로 우주 이코노미에 거대한 기회가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드 앤더슨은 특히 2022년에 운용 개시가 예정되어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인프라 정비의 새로운 국면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이스 캐피털은 시장 환경의 변화가 향후 우주 관련 투자 활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 관련 기업의 상장이 잇따르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수익화까지 몇 년이 소요되고 금리 상승으로 주가가 침체함으로써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캐피털은 또한 "우주경제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2022년에는 지금까지 과대평가되어 온 기업의 평가액이 하락하고 우수한 기업들이 새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