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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찔레곤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단지에 부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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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찔레곤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단지에 부지 협력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한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자바섬 찔레곤시에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발표하자 시 차원에서 부지 임대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살룻순다는 24일(현지시간) 헬디 아우구스틴 찔레곤 시장의 말을 빌어 롯데케미칼이 찔레곤에 2025년까지 건설할 석유화학단지 부지 확보를 찔레곤시가 적극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헬디 시장은 “투자부(BKPM)와 롯데케미칼인도네시아가 단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찔레곤시는 공장 건설 계획에서 시 정부가 여러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중 하나는 펠라분찔레곤만드리(PCM)가 소유한 45헥타르의 면적 중 10헥타르 와나사리 토지를 임대하는 계획이다.

헬디 시장은 “공장 건설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홍보 담당자는 “최근 자카르타에서 정부와의 MOU를 체결했고 이에 따라 올해 가까운 시일내 찔레곤에 공장 건설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수주 계약 체결식을 지난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가진 바 있다. 라인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찔레곤 지역 약 99만여㎡ 부지에 연간 에틸렌 100만톤(t),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부타디엔(BD) 14만t 등을 생산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2025년 완공 예정인 건설 사업은 39억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 공정을 나눈다. 롯데건설은 PP 등의 생산 시설, 유틸리티 기반 시설,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억32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초대형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한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