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아오위안그룹은 캐나다 부동산 투자·관리업체에 캐나다 자산을 10억7800만 위안(약 2040억4383만 원)에 매각했다. 자산 매각으로 얻은 수익은 1530만 캐나다달러(약 144억8007만 원)다.
아오위안그룹은 "자산 매각은 자사와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좋은 일이며 자금 유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위안그룹은 지난 21일 "이달에 만기가 돌아온 달러채권 2건과 이보다 만기가 늦은 달러채권 2건의 이자 10억8600만달러(약 1조3070억 원)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또 아오위안그룹은 자사의 다른 해외 금융채도 디폴트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까지 아오위안그룹이 상환하지 못한 달러채권은 32억 달러(약 3조8512억 원)로 알려졌다.
아오위안그룹은 "지난 몇달 간 재무 고문 등의 노력을 통해 해외 채무·자산·사업에 대한 평가와 조사작업을 완료했다"며 "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적극적으로 해외 채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아오위안그룹의 투자자 유입과 해외 채무 구조조정 계획은 중국 춘절(春节) 후에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오위안그룹은 양장(阳江), 후이저우(惠州), 주장(九江), 푸베이(浦北), 장저우(漳州) 등 지역의 자산을 매각했다.
애널리스트는 "자금 유동성이 악화된 부동산업체는 주로 자산 매각, 주주에 자금을 빌리는 등으로 자구책을 강구한다"며 "적극적으로 자구하는 기업은 이 같은 방식으로 현금 흐름을 증가할 수 있고 단기적인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오위안그룹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 98개를 인도했고,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인도한 부동산 총면적은 780만㎡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났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