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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디펜스, 인도 L&T와 경전차 공동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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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디펜스, 인도 L&T와 경전차 공동 생산

한화디펜스가 인도 방산업체와 경전차를 공동 생산한다. 사진은 K21-105경전차  .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가 인도 방산업체와 경전차를 공동 생산한다. 사진은 K21-105경전차 .

한화디펜스가 인도의 방산업체 L&T(Larsen & Toubro)와 K9 바지라 자주포에 이어 경전차를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미국의 무기 관련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9일(현지시간) 인도의 L&T가 인도 육군을 위해 한국의 한화디펜스와 함께 경전차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L&T 대변인은 지난 7일 제인스에 ‘두 회사는 이미 인도 육군용 K9 선더 자주포(SPH)의 변형인 K9 바지라T 자주포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인도 국방부(MoD)가 경전차에 대한 정보 요청(RFI)만 공개했으며 입찰은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입찰 분류 자체가 프로그램의 방향을 노출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경전차의 공동 생산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 분류는 외국 공급업체가 경전차 제조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와 정도를 결정한다. L&T 대변인은 “상황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기업이 인도에 제품을 제공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의 전력을 해외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은 피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13일 제인스에 “한국 회사가 인도 육군을 위해 L&T와 K21-105 경전차를 공동 생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K9 바지라 T 자주포를 구축하는 과정과 유사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인도 파트너와 메이드인 인디아 정책에 따라 요구되는 기술 수준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