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BP·셸 3사가 러시아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지원
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가 에너지 무기화를 실현하는 데는 미국과 영국에 본부를 둔 엑손모빌, BP, 셸(Shell) 등 글로벌 정유회사 3개사가 결정적인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손모빌(ExxonMobile)
미국의 글로벌 정유회사인 엑손모빌은 러시아에서 지난 25년 동안 비즈니스를 해왔고, 현재 러시아에 있는 직원만 1,000명이 넘는다. 엑손모빌의 자회사인 엑손 네프트가스(ENL)는 러시아의 극동 사할린 지역에 있는 에너지 기업인 ‘사할린-1’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ENL은 러시아, 일본, 인도 파트너사와 제휴하고 있고, 러시아인 직원만 700명이 넘는다.
◆BP
영국계 BP는 자사 웹사이트에 ‘러시아에 대한 최대 외국 투자 회사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BP는 로즈네프트의 핵심 협력 업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BP가 로즈네프트의 지분을 19.75% 보유하고 있고, BP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가 로즈네프트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BP 순자산의 약 9%가 러시아에 노출돼 있어 유럽 지역에 대한 비중이 5%인 것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BP는 러시아 시베리아 타스 유리아크 지역 유전 개발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고, 서부 시베리아만의 유전 개발 사업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BP는 또 로즈네프트와 야말-네네츠 자치지구 내 하람푸르 유전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셸
영국에 본사가 있는 셸은 러시아 최대의 석유와 천연가스 공동 개발 사업인 ‘사하린-2’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포롬이 주관하고 있고, 셸은 이 벤처 사업의 지분 27.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일본의 미쓰비시와 미쓰이 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상 300km, 해상 1,600km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를 이용해 원유와 천연가스를 운송한다. 셸은 이 파이프라인으로 전 세계 천연액화가스(LNG) 소비량의 4%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와 LNG를 공급받는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이라고 셸이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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