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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충격 딛고 막판 반등… 대형 기술주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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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충격 딛고 막판 반등… 대형 기술주 상승 주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4일(현지시간) 4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간 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좁아졌고, 오후들어 상승세 반전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가 가장 먼저 오름세로 돌아섰고, 이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로 돌아선데 이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역시 장 막판 상승 반전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침공으로 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일단 가셨다는 점이 주가 상승 발판의 토대가 된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436.10 포인트(3.34%) 폭등한 1만3473.59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3.5% 폭락하면서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으로 정의되는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낙폭을 좁히기 시작한 뒤 급등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는 63.19 포인트(1.50%) 급등한 4288.69, 다우 지수는 92.07 포인트(0.28%) 오른 3만3223.83으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낙폭이 859 포인트에 이르기도 했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S&P500 지수는 아직 조정장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CNBC에 따르면 기술 업종은 3.47%, 통신서비스 업종은 3.13% 폭등했다. 재량적 소비재도 2.54% 급등했다.

보건 업종은 0.46% 올랐고, 산업 업종 역시 1.24% 상승했다.

부동산과 유틸리티 역시 각각 1.78%, 0.73%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폭이 크게 좁혀지면서 에너지 업종은 하락했다. 장중 105 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100 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장중 100 달러를 돌파했지만 이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에너지 업종은 0.87% 내렸다.

필수 소비재는 1.71%, 금융 업종은 1.17% 하락했고, 소재 업종도 0.3% 밀렸다.

시장 변동성 지표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내렸지만 30 포인트가 넘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전일비 0.69 포인트(2.22%) 내린 30.33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가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넷플릭스는 22.57 달러(6.14%) 급등한 390.03 달러로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32 달러(5.11%) 뛴 294.59 달러로 올랐다.

알파벳은 102.06 달러(4.00%) 급등한 2653.82 달러, 메타 플랫폼스는 9.15 달러(4.61%) 상승한 207.60 달러로 장을 마쳤다.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코로나19 백신이 부스터샷 시장에서 모더나의 m-RNA 백신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모더나 주가가 폭등했다.

깜짝 실적 공개 덕에 20.50 달러(15.10%) 폭등한 156.23 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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