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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 손상…자체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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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 손상…자체 조사 착수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최근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이 손상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최근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이 손상됐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Nvidia)는 시스템이 '완전히 손상'됨에 따라 사이버 공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기술 대기업이 의심되는 사이버 해킹으로혼란에 빠졌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컴퓨터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 처리 장치)를 디자인하는 회사이며 GPU와 그 연산구조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컴퓨팅의 학습을 목적으로 반도체 전기회로를 디자인한다.
24시간 연결의 현대 시대에 기업과 일반 사용자는 무엇보다도 개인 컴퓨터를 방해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감염시키며 민감한 정보를 손상시킬 수 있는 해킹의 수신자(공격대상자) 위치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대기업이 피해자가 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지난해 일본 비디오 게임 개발·배급업체인 캡콤(Capcom)에 사이버공격이 발생해 개인과 기업 정보가 노출되어 이 회사는 배후를 조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제 GPU의 거물 엔비디아는 온라인 공격의 최신 표적이 된 후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영국 텔레그래프(Telegraph) 신문의 최근 보도에서, 엔비디아는 현재 내부 시스템 일부가 "완전히 손상"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킹을 조사하고 있다고 회사의 대변인이 말했다.

"악의적인 네트워킹 침입"에 이어, 이 회사는 특히 개발 도구와 이메일 시스템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보도가 실황으로 진행되는 시점인 지난 며칠 동안 문제가 되고 있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 고객 또는 자신의 데이터가 침해되었는지에 대한 회사의 어떠한 진술도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엔비디아는 곧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이번 사이버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일어났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러나 현재 이 온라인 침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입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현재 이 거대 기술 기업은 공격자를 아직 식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해킹에 대한 보도에도 불구하고, GPU 산업은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다. 올해 9월 엔비디아의 4000 시리즈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고 AMD가 RDNA 3를 발표하면서 차세대 그래픽 카드 기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현재 칩 공급 부족은 GPU 산업의 미래를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4000시리즈가 RDNA 3 혹은 인텔의 아크 신제품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일반적으로 엔비디아는 최근 다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영국 반도체 회사 암(Arm)과의 합병이 몇 주 전에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는데, 많은 강력한 단체들과 경쟁사들의 반발로, 그리고 여전히 신제품 RTX 3090 Ti에 대한 아무 소식도 없는 상황에서, 이 회사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골칫거리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해킹은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과 그의 팀이 지금 당장 꺼야 할 불이 하나 더 있을 뿐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