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미국의 컴퓨터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 처리 장치)를 디자인하는 회사이며 GPU와 그 연산구조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컴퓨팅의 학습을 목적으로 반도체 전기회로를 디자인한다.
지난해 일본 비디오 게임 개발·배급업체인 캡콤(Capcom)에 사이버공격이 발생해 개인과 기업 정보가 노출되어 이 회사는 배후를 조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제 GPU의 거물 엔비디아는 온라인 공격의 최신 표적이 된 후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영국 텔레그래프(Telegraph) 신문의 최근 보도에서, 엔비디아는 현재 내부 시스템 일부가 "완전히 손상"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킹을 조사하고 있다고 회사의 대변인이 말했다.
"악의적인 네트워킹 침입"에 이어, 이 회사는 특히 개발 도구와 이메일 시스템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보도가 실황으로 진행되는 시점인 지난 며칠 동안 문제가 되고 있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 고객 또는 자신의 데이터가 침해되었는지에 대한 회사의 어떠한 진술도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엔비디아는 곧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이번 사이버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일어났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러나 현재 이 온라인 침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입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현재 이 거대 기술 기업은 공격자를 아직 식별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칩 공급 부족은 GPU 산업의 미래를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4000시리즈가 RDNA 3 혹은 인텔의 아크 신제품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일반적으로 엔비디아는 최근 다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영국 반도체 회사 암(Arm)과의 합병이 몇 주 전에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는데, 많은 강력한 단체들과 경쟁사들의 반발로, 그리고 여전히 신제품 RTX 3090 Ti에 대한 아무 소식도 없는 상황에서, 이 회사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골칫거리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해킹은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과 그의 팀이 지금 당장 꺼야 할 불이 하나 더 있을 뿐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