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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CS "러 우크라 침공 이후 급락한 자동차 종목 저가 매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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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CS "러 우크라 침공 이후 급락한 자동차 종목 저가 매수 시기"

유럽 비중 낮은 자동차주까지 '묻지마 팔자' 희생양
테슬라·GM·포드· 앱티브 매력적인 저가 매수 기회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자동차 종목 매수시기가 도래했다고 크레딧스위스(CS)가 평가했다.

자동차 종목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락세를 탔다.
러시아내 생산, 수출과 직접 연관이 없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나오는 자동차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들의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비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은 모든 업체들이 다 같지만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에 이어 광물 가격 급등세로 다른 업체들보다 더 강한 비용 상승 압박을 받아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지속되는 한 자동차 업체들이 약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자동차 종목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지금은 저가 매수 시기


제네럴모터스(GM). 로고. 사진=로이터
제네럴모터스(GM). 로고. 사진=로이터

CNBC에 따르면 CS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10일(현지시간) 분석 노트에서 "지금의 (자동차 종목) 매도세는 매력적인 매수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레비는 자동차 종목들이 매도 흐름을 맞는 원인으로 크게 2가지를 들었다. 유럽 시장의 자동차 매출이 바닥을 길 것이라는 분석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다.
레비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추락하는 것은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면서 지금이 저가 매수 시기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 흐름이 현재 패닉에 가까운 상태로 자동차 종목 투자자들이 "먼저 팔고, 질문은 나중에"식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 침체 우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직접 연관돼 있다.

이번 지정학적 위기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곳이 유럽 시장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길어지면 유럽 경제가 침체되고,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장 덩치가 큰 제품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 수요가 뚝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바탕에 깔려 있다.

레비는 그러나 지금의 시장 흐름은 정상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유럽 비중이 낮은 업체들까지 덩달아 '묻지마 팔자'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테슬라, GM, 포드, 앱티브


포드 로고. 사진=로이터
포드 로고. 사진=로이터

CS는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그리고 자동차 부품업체 앱티브(옛 델피 오토모티브) 등 4개 종목을 가장 매력적인 저가 매수기회에 놓은 종목들로 꼽았다.

레비는 이들 주식이 완전한 회복세로 접어들기 전 추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지금이 매수기회인것만 맞다고 강조했다.

이들 4개 종목은 다른 자동차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들어 약 30% 하락한 GM은 지난달 22일 이후 9일까지 낙폭이 10%를 웃돈다.

테슬라는 이달 들어 5% 넘게 하락했고, 최근 전기차 부문 분리를 선언한 포드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포드 역시 올들어 낙폭이 24% 수준에 이른다.

CS에 따르면 자동차 종목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평균 15% 넘게 급락했다. 유가 급등 역시 자동차 업종 급락세 배경 가운데 하나다.

완성차 업체만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들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평균 17% 폭락했다.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유럽연합(EU) 시장에서 거둬들이는 앱티브의 경우 침공 이후 주가가 24% 넘게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