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타는 주식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1보다 크면 시장 변동성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갖는다는 것을 뜻한다.
1보다 작을 경우에는 시장 변동성보다 작다는 뜻으로 안정적인 주심이라는 것을 말한다. 안정적이지만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 시장 오름세보다 상승폭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베타 값이 높은 종목에 주목하라는 것은 주식시장이 이제 상승 채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상승장 대비해라
CNBC는 11일(현지시간) 연초 이후, 특히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성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면 이제 주식시장에 뛰어들 때라고 권고했다.
특히 시장이 상승세 흐름으로 접어들 때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베타 값이 높은 종목은 눈여겨 볼 것을 추천했다.
아직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기는 이른 감이 있기는 하다.
뉴욕 주식시장은 이날도 하락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주 연속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수익률 기준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올들어 11% 하락해 조정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금리인상과 양적축소에 나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 역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은 시계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연준의 긴축 전환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우크라이나 상황이 예측불가능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대화가 제궤도에 오르면 시장은 곧바로 상승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높은 베타 값을 갖는 종목들이 유리하다.
테슬라, 카지노, 크루즈
CNBC는 테슬라 등 5개 종목을 추천했다.
카지노 업체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와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크루즈 업체 노르웨이 크루즈와 로열 캐리비언, 그리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들 5개 종목은 베타 값이 모두 3에 육박한한다. 이는 S&P500 지수가 1% 상승할 때 이들 종목은 각각 3%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주식시장이 하강하면 낙폭은 더 클 것이라는 점도 각오해야 한다. S&P500 지수가 1% 하락할 때 3% 가까운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상승장에 베팅한다면 지금은 이들 종목을 사들이기에 최적의 시기이다. 특히 이들 모두 올들어 낙폭이 10% 안팎에 이르러 저가 매수 매력도 있다.
테슬라는 20% 넘게 급락한 상태로 낙폭이 가장 크고, 그 뒤를 시저스(17%), 노르웨이 크루즈(14%), 로열 캐리비언(9%), MGM 리조트(9%)가 잇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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