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쳤고, 러시아가 극심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은행의 러시아에 대한 위험 노출액은 1,200억 달러가량이라고 그가 설명했다. 그렇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IMF가 애초 제시했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 4.4%를 더 낮추지 않을 수 없다고 그가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가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8일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로 4단계 더 내렸다. 피치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피치의
'C' 등급은 '제한적 부도'를 나타내는 'RD'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다.러시아는 오는 16일 2개의 달러채에 대해 1억 700만 달러 어치의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러시아가 이때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 달러채의
이자 상환 유예기간은 30일이다.무디스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제한적 부도 상태를 뜻하는 'Ca'로 강등했고, S&P 글로벌은 'CCC-'로 강등해 피치가 부여한 'C' 등급과 같은 수준의 등급을 부여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