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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 불구 글로벌 금융위기 오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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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 불구 글로벌 금융위기 오지 않을 것"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미국 CBS 방송 인터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디폴트 사태가 올 수 있으나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채무불이행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라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빚을 갚을 돈이 있지만, 이 돈에 접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쳤고, 러시아가 극심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 디폴트로 인한 글로벌 금융 위기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니다”면서 “전 세계 금융 기관의 러시아에 대한 노출이 분명히 있지만, 이것이 구조적인 위험을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은행의 러시아에 대한 위험 노출액1,200억 달러가량이라고 그가 설명했다. 그렇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IMF가 애초 제시했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 4.4%를 더 낮추지 않을 수 없다고 그가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가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8일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로 4단계 더 내렸다. 피치는 러시아의 디폴트임박했다고 평가했다. 피치의
'C' 등급은 '제한적 부도'를 나타내는 'RD'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다.러시아는 오는 16일 2개의 달러채에 대해 1억 700만 달러 어치의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러시아가 이때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 달러채의
이자 상환 유예기간은 30일이다.무디스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제한적 부도 상태를 뜻하는 'Ca'로 강등했고, S&P 글로벌은 'CCC-'로 강등해 피치가 부여한 'C' 등급과 같은 수준의 등급을 부여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