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아노프 재무, 러시아 외환보유고 절반 이미 동결 상태 밝혀
이미지 확대보기실루아노프 장관은 “우리의 전체 외화보유액은 6400억 달러(약 791조 원)이고, 이중 3000억 달러(약 371조 원) 가량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외환의 일부를 중국 위안화로 보유하고 있으나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우리와 중국은 단순히 기존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서방이 우리와 중국의 교역을 제한하려고 중국에 어떤 압력을 가하는지 보고 있고, 당연히 우리가 위안화로 보관 중인 외환보유고를 제한하려는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올해 1월 달러화로 보유 중인 외환이 약 1000억 달러라고 밝혔고, 이는 전체의 16.4%에 달한다. 러시아가 보유 중인 외환의 32.2%는 유로화이고, 중국 위안화 보유분은 약 13.1%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과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자 외화 국외 반출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외화의 현금 국외 반출을 금지했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인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러시아의 달러화 표기 국채 미상환 잔액은 330억 달러(약 39조7800억 원)고, 회사채까지 포함하면 1350억 달러(약 162조7500억원)다. 대외 채무 만기일은 앞으로 1년 안에 돌아온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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