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아마존,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와 범블, 선런, 앱러빙 같은 기술주 스타트업들이 그동안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져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16일에는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서 금리인상을 결정하고, 올해 6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지만 탄탄한 미 경제 펀더멘털을 강조해 시장은 안도랠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15일 종가를 기준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전고점 대비 11.5% 하락한 조정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의 무게중심은 하강에 기울어 있다.
시장 하강기에도 종목 별로는 상승 흐름을 탄다.
JP모건은 자사 소속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상승 가능성이 큰 10개 종목을 꼽았다.
우선 가장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소형 기술주인 앱러빙이었다.
JP모건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00 달러였다. 앱러빙은 15일 45.96 달러로 마감했고, 16일에는 4.03 달러(8.77%) 폭등한 49.99 달러로 뛰었다. 올 전체로는 47% 폭락했다.
미 지역 항공사인 알래스카 항공도 목표주가가 대거 상향 조정됐다.
JP모건은 알래스카 항공의 목표주가로 15일 종가 51.74 달러보다 91.3% 높은 99 달러를 제시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16일 2.95 달러(5.70%) 급등한 54.69 달러로 마감했다.
알래스카, 호라이즌 2개 항공사를 운영하는 알래스카 항공은 올들어 성적도 나쁘지 않다. 4.97% 상승했다. S&P500 지수가 올해 12% 가까이 하락한 것과 비교해 양호한 성적이다.
실망스러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뒤 맥을 못추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도 JP모건의 유망 종목 사정권에 들어갔다.
가입자 증가세 둔화라는 큰 부담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은 앞으로 주가가 76%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JP모건은 15일 마감가 343.75 달러인 넷플릭스의 1년 뒤 목표주가를 605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전고점 600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넷플릭스 사상최고가는 700.99 달러이다.
넷플릭스는 올들어 41% 하락했다.
6월 중 20대 1 액면분할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던 아마존도 JP모건의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액면분할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아마존 주가는 1년 뒤 15일 종가 2947.33 달러보다 53% 높은 4500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됐다.
아마존도 16일 큰 폭으로 올랐다. 114.75 달러(3.89%) 급등한 3062.08 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주가 흐름도 비교적 선방했다. 8.17% 하락에 그쳤다.
JP모건은 이밖에 범블, 블루밍 브랜즈, 퍼스트 리퍼블릭, 덱스콤, 올린 등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또 태양광 업체 선런 역시 지금보다 2배 가까운 56 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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