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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제프리스 "스태그플레이션 대응 고배당·현금흐름 좋은 종목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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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제프리스 "스태그플레이션 대응 고배당·현금흐름 좋은 종목 담아라"

3M·코노코필립스·베스트바이·화이자 등 10개 종목 추천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 사무실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 사무실 모습. 사진=로이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스태그플레이션은 이미 도래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1970년대 '오일쇼크'로 처음 세상에 알려진 스태그플레이션이 다시 경제를 덮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스태그플레이션 속에서는 현금흐름이 좋고, 배당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이미 와 있다


골드만삭스 시장전략 담당 상무 크리스티안 뮬러-글리스먼은 1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진입했다면서 이제는 다른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바닥에서 사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뮬러-글리스먼은 거시환경에 대규모 변화가 몰려오고 있다면서 지금 세계 경제가 처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00년간 주요 인플레이션 요인은 전쟁과 팬데믹이었다면서 지금은 그 둘이 2년에 걸쳐 한꺼번에 들이닥쳤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주가가 어디로 튈지 알기 어렵고, 통화정책이나 경제 성장 모두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어서 평상시 같은 저가 매수 전략은 적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금흐름 좋고, 배당 높은 종목이 유리

골드만삭스가 미 경제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진입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제프리스는 현금 흐름이 좋은 종목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제프리스는 17일 분석노트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럴 때는 배당률이 높고, 현금 흐름이 좋은 종목들이 탁월한 성과를 낸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는 이같은 탄탄한 실적을 무기로 한 '캐시 머신'과 고배당 종목들로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가 넘으면서 배당수익률이 1.5%를 웃도는 기업들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 기준에 들어가려면 또 최소 지난 4~5년간 플러스 현금흐름을 유지하면서 주당현금흐름율이 2% 이상이어야 한다.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10개 종목은 우선 대표적인 사무용품 업체 3M이다. 12개월 배당수익률이 4.1%로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유가 폭등 수혜주인 석유메이저 코노코필립스도 배당수익률이 2.2%에 이르러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코로노코필립스는 올들어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8% 가까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30% 넘게 폭등했다.

전자제품 양판점 베스트바이 역시 추천 종목에 들었다.

베스트바이는 이달초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3.0%에 이른다.

제프리스는 이외에 화이자, 하스브로, 시스코 시스템스, 메드트로닉, 프록터 앤드 갬블(P&G), 홈 디포, 하니웰 인터내셔널 등을 추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