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가 쏜 미사일, 세계 경제에 직격탄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가 쏜 미사일, 세계 경제에 직격탄

스푸티니크에서 회담에 참여한 푸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푸티니크에서 회담에 참여한 푸틴.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다방면으로 전세계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공급망 문제와 유가상승, 식량 위기, 인플레이션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상승해 신흥국 물가가 1%까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또 전 세계는 브렌트유 거래 선물이 배럴당 115.62달러를 기록한 유가상승을 경험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가상승으로 전 세계의 GDP 성장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급망 타격


얼마 전에 테슬라가 공급망 문제로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도 러시아발 악재에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가 세계의 자원 30%를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자원을 가진 자원부국인데 러시아 경제제재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로 자원거래가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국일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니켈 등 이미 공급난을 겪고 있는 금속의 주요 생산국이다. 우크라이나 역시 반도체 산업에 꼭 필요한 네온 가스를 비롯해 여러 원자재를 수출하고 있다. 러시아가 전 세계에 미치는 자원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전 세계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타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급망 문제는 전쟁이 끝나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식량 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밀, 옥수수, 해바라기씨, 유채씨, 해바라기유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다. 미국 JP모건체이스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생산의 14%, 수출의 29%를 차지한다.

'세계의 빵바구니'라고 불릴 정도로 곡물 생산량이 높은 이들 국가의 전쟁으로 전세계 식량 위기가 오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가뜩이나 작황이 나쁜 데다 유가와 비료 가격이 치솟는 와중에 원재료 공급까지 줄어들면서 세계 식량 시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저소득층이 식량 가격 인상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식량위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공급망이 이미 타격받은 상황에서 비료 가격 상승,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농산물 생산 원가가 급등한 상황에 전쟁까지 겹쳐 그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 관련 전문가들은 "우리는 이미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유가상승

러시아는 약 11%의 석유를 단독으로 수출하는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인한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계속되면서 유가가 폭등했다.

유가는 지난 8일 배럴당 123.70달러를 찍었다가 전쟁이 길어지고 러시아가 '승자없는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일주일만에 20%가량 급락해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21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발표함에 따라 유가가 하루만에 7.1% 급등해 배럴당 115.62달러로 올랐다. 앞으로도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됨에 따라 유가의 변동성은 높을 전망이다. 유가 변동에 취약한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특히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