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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의회, 이번주 '러시아 금 거래 전면 금지 법안' 처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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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의회, 이번주 '러시아 금 거래 전면 금지 법안' 처리키로

러시아 금 매입하거나 거래 중개하는 기관· 개인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중앙은행 금 보관소에서 금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AFP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중앙은행 금 보관소에서 금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AFP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금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를 미국 정부와 의회가 추진하고 있다. 미 의회의 초당적인 의원 그룹은 미 재무부와 함께 러시아가 금을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 뉴스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무소속 앵거스 킹 상원의원(메인)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이번 주에 만나 러시아의 금 동결 대책을 협의한다. 옐런 장관은 여야 의원들과 수시로 접촉해 러시아 금 동결에 필요한 기술적인 지원을 해왔다고 한 관계자가 이 방송에 말했다.
이 법안은 러시아의 금을 사거나 판매를 지원하는 기관이나 개인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이 러시아의 금 거래를 금지하면 인도나 중국의 금융 기관이 러시아의 금을 사거나 매매 중개를 하기 어렵다.

이 법안은 이르면 이번 주 미 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미 의회는 이미 이 법안을 최우선 처리 법안 목록에 올려놓았다.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 중의 하나로 금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러시아는 2,300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5위 금 보유국으로 그 액수가 1,400억 달러(약 170조 1,700억 원)에 달한다. 폭스뉴스는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러시아의 금 보유 규모가 1,32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렇지만, 국제적인 중개상들이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중단했듯이 러시아가 보유한 금이 팔리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름반도(크림반도) 병합 등에 따른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를 의식해 금 모으기를 계속해왔다. 금을 보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러시아의 계산이다.

러시아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금값이 뛰자 일시적으로 금 매입을 중단했다가 지난달에 다시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런던금속거래소(LME)가 있는 영국은 이곳에서 러시아산 금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금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를 미국 정부와 의회가 추진하고 있다. 미 의회의 초당적인 의원 그룹은 미 재무부와 함께 러시아가 금을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 뉴스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무소속 앵거스 킹 상원의원(메인)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이번 주에 만나 러시아의 금 동결 대책을 협의한다. 옐런 장관은 여야 의원들과 수시로 접촉해 러시아 금 동결에 필요한 기술적인 지원을 해왔다고 한 관계자가 이 방송에 말했다.

이 법안은 러시아의 금을 사거나 판매를 지원하는 기관이나 개인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이 러시아의 금 거래를 금지하면 인도나 중국의 금융 기관이 러시아의 금을 사거나 매매 중개를 하기 어렵다.

이 법안은 이르면 이번 주 미 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미 의회는 이미 이 법안을 최우선 처리 법안 목록에 올려놓았다.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 중의 하나로 금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러시아는 2,300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5위 금 보유국으로 그 액수가 1,400억 달러(약 170조 1,700억 원)에 달한다. 폭스뉴스는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러시아의 금 보유 규모가 1,32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렇지만, 국제적인 중개상들이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중단했듯이 러시아가 보유한 금이 팔리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름반도(크림반도) 병합 등에 따른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를 의식해 금 모으기를 계속해왔다. 금을 보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러시아의 계산이다.

러시아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금값이 뛰자 일시적으로 금 매입을 중단했다가 지난달에 다시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런던금속거래소(LME)가 있는 영국은 이곳에서 러시아산 금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