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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19조원에 사모펀드에 매각…올해 최대 규모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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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19조원에 사모펀드에 매각…올해 최대 규모 거래

닐슨홀딩스의 주가는 사모펀드의 인수발표 후 급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닐슨홀딩스의 주가는 사모펀드의 인수발표 후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1위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홀딩스가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주도하는 사모펀드에 매각되었다.

세계적인 통합 정보분석 기업이자 시장점유율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든 닐슨홀딩스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되었다. 컨소시엄은 닐슨홀딩스를 부채를 포함해 총 160억 달러(약 19조392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 양측 협상이 결렬되었으나 이번에 다시 협상이 재개돼 결국 거래가 이뤄졌다.

엘리엇 산하 사모펀드 부문과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닐슨홀딩스의 주식 1주를 28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주에 논의한 바 있는 주당 25.4달러를 크게 웃도는 매각 가격이다.
닐슨은 미국의 시청률 조사 업체다. TV프로그램의 시청률 분석과 프로그램 편성, 미디어 플래닝, 광고 효과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행하게 되면서 시장 장악력이 떨어졌다.

닐슨 주가는 이번 매각 소식에 급등했다. 28일 닐슨 1주는 22.21달러로 장을 마감했지만 29일에는 주가가 20% 넘게 폭등해 26.72달러에 장이 마감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2018년부터 닐슨 지분을 소유해 왔고 당시부터 닐슨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2019년에 닐슨은 시청률분석을 담당하는 닐슨과 시장 조사 부문을 담당하는 글로벌 커넥트로 회사를 분사했다. 글로벌 커넥트는 지난해 사모펀드 애드벤트인터내셔널에 약 30억달러에 매각되었다.

닐슨의 매각은 올해 발표된 것 중 가장 큰 거래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시션 등으로 인한 높은 시장 변동성 때문에 합병의 규모는 둔화되었고 대형 거래는 줄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