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기가팩토리3 조업 중단 연장
이미지 확대보기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에 세계 최대 전기자 제조업체 테슬라의 쾌속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최근 다시 대유행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시에서 내려진 대대적인 봉쇄령 때문에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전기차 조립공장 기가팩토리3의 조업이 강제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나 테슬라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면 강력 반발하고도 남을 사안이지만 반발은 고사하고 공산당 일당 독재로 운영되는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라 아무런 불만도 제기하지 못한 채 쥐죽은 듯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으나 별다른 대책은 없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3 조업 중단 1주일째
기가팩토리3의 가동이 중단된 것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로 3일 현재 조업 중단 1주일째를 맞고 있다.
상하이시가 코로나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10일 더 봉쇄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4일부터 재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조업이 재개되는 것이 아니라 조업 중단이 최소 10일간 더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기가팩토리3의 가동이 이처럼 오래 중단되고 있는 것은 지난 2019년 이 공장이 완공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보통 심각한 사안이 아니다. 전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급증 속에 밀려드는 주문을 테슬라가 벅차게나마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기가팩토리3 덕분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출고 목표 차질 불가피
테슬라는 3일 돌린 사내 통신문을 통해 상하이시가 내린 봉쇄령이 연장됨에 따라 기가팩토리3 근무직원의 재택 기간도 더 연장된다면서 상하이 당국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1분기 판매량이 31만대를 돌파해 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바로 지난 2일 발표한 바 있는 테슬라의 경영진은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테슬라의 쾌속질주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장에 확인시켜준 상황에서 터진 대형 악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속적인 글로벌 공급망 경색 문제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음에도 거둔 성적”이었다고 2일 올린 트윗에서 소감을 밝힌 바 있는 머스크 CEO가 느꼈을 당혹감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 방역 대책 때문에 상하이 공장의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단기적인 리스크로 그칠 것이라고 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가팩토리3은 이미 지난달 16~17일 양일간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상하이시 차원의 전면적인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이다. 중국내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중국 정부가 방역 차원에서 조업 중단을 요청하자 이를 수용한 것.
그러나 전면적인 조업 중단으로 이어지는 대대적인 봉쇄령이 내려질 것으로는 테슬라도 예상치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테슬라가 새로 지은 독일의 기가팩토리4가 최근 가동에 들어갔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기가팩토리5 역시 곧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두 신규 공장이 아직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이 문제.
기가팩토리3의 조업 중단 기간이 늘어나면서 종전보다 출고 대기 기간이 늘어나는 사태가 불가피하고 재고 유지에도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매체 더스트리트는 “상하이 공장의 조업 중단 사태로 올해 142만대 이상을 출고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테슬라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이중적 태도 논란
머스크 CEO가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코로나 사태 초기였던 지난 2020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방역 당국이 코로나 봉쇄 조치의 일환으로 관내에 있는 테슬라 프리몬트 조립공장에 대해 휴업 명령을 내리자 “파시스트나 할 짓”이라면서 캘리포니아의 테슬라 본사를 다른 주로 옮기겠다고 강력 반발한 모습과 상하이시가 내린 봉쇄령으로 상하이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대조적이라는 것.
실제로 머스크는 반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캘리포니아 주당국의 봉쇄령에 맞서 프리몬트 공장의 가동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뒤 조업을 재개시킨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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