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 통신은 4일 코스타리카의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학자 로드리고 차베스가 사실상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대선 결선투표 개표 99%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사회민주진보당(PPSD) 차베스 후보가 52%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됐다는 것이다. 경쟁자인 국가해방당(PLN)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이보다 크게 낮은 46%대이다. 파게레스 전 대통령은 초반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바로 패배를 시인하고, 차베스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당선이 확정되면 차베스는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내달 8일 취임해 앞으로 4년간 코스타리카를 이끌게 된다.
차베스는 코스타리카 산호세 태생으로 코스타리카대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공부한 경제학자다. 세계은행에서 30년 가량 재직했다. 지금의 정부에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재무장관을 맡기도 했다. 중도 내지 중도우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차베스는 선거 기간 과거 성희롱 전력이 폭로돼 물의를 빚었다. 세계은행 재직 중이던 2009∼2013년 여성 직원들을 성희롱한 혐의가 인정돼 강등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미국 일간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였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차베스의 성희롱을 알고도 눈 감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세계은행을 그만 두고 재무장관직을 수락했다가 대통령과의 이견 등으로 7개월 만에 물러난 차베스 후보는 자신이 만든 신생 정당 PPSD 후보로 지난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