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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전기차 상장기업 베이치란구, 2년 동안 2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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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전기차 상장기업 베이치란구, 2년 동안 2조원 손실

판매량 2만6천대에 불과
베이치란구가 생산한 '아크폭스(Arcfox) 알파 S'. 사진=베이치란구이미지 확대보기
베이치란구가 생산한 '아크폭스(Arcfox) 알파 S'. 사진=베이치란구
중국 첫 순수전기차 상장기업인 베이치란구(北汽蓝谷)는 전기차 프리미엄 스마트화 계획이 순조롭지 않아 2년 동안 100억 위안(약 1조924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8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치란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95% 오른 86억9700만 위안(약 1조6735억 원)이고 적자는 2020년보다 19.11% 축소한 52억4400만 위안(약 1조92억 원)으로 나타났다.

베이치란구 지난해 매출은 2020년보다 올랐지만 2019년의 매출 235억8900만 위안(약 4조5392억 원)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치란구는 2019년에 순이익 400만 위안(약 7억6972만 원)을 기록했으나 2020년과 2021년의 적자는 117억2600만 위안(약 2조2564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베이치란구가 상장 뒤 큰 손실을 입은 주요 원인은 정부의 보조금 삭감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치란구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생산량과 판매량이 예상치에 달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의 코로나19 여파와 원자재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베이치란구의 판매량은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또 베이치란구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광고 홍보와 운영 등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베이치란구 전기차 연간 판매량은 지난 2013년의 1623대에서 2018년의 최고치인 15만8000대로 대폭 증가했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중국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베이치란구의 전기차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고,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2만6100대에 그쳤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과 리샹의 2021년 인도량과 대비할 때 큰 차이가 나타났다. 샤오펑과 리샹의 지난해 인도량은 각각 9만1000대와 9만대로 기록됐다.

베이치란구는 지난해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도 0.7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도매 판매량은 350만7000대, 이 중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273만 대다.

다이강웨이(代康伟) 베이치란구 부장은 "베이치란구는 올해 전기차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2월의 판매량이 지난해 2월보다 62.43% 증가한 3385대를 달성했지만 연간 목표량의 3.4%에 불과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베이치란구는 8일 장중 한때 4.5% 넘게 급등했고, 한국 시간 2시 5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11% 오른 7.27위안(약 13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