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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러시아 수출 알루미나 90배 급증…러시아산 석유 수입량 1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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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러시아 수출 알루미나 90배 급증…러시아산 석유 수입량 14% 감소

유조선이 중국 산둥성의 산둥항에 정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조선이 중국 산둥성의 산둥항에 정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3월에 러시아로 수출한 알루미나는 지난해 3월보다 90배 이상 급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호주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알루미늄 원자재인 알루미나와 알루미늄 광석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중국으로부터 알루미나 등 원자재를 구매했다.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수출 제품 중 하나는 알루미늄 제품인데, 원자재인 알루미나 수요량 중 20%는 호주에 의존하고 있다. 호주의 수출 금지로 러시아의 알루미늄 제품 생산 능력은 타격을 입었다.

당시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중국으로부터 알루미나 등 원자재를 구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은 국내 수요를 먼저 충족시키고 러시아로 수출하는 알루미나의 수출량을 늘렸다. 특히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중국이 러시아에게 지원을 제공하면 러시아와 함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해 중국은 제재 받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러시아에 대한 알루미나 수출량을 늘려왔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중국에서 러시아로 수출한 알루미나는 9949t으로 지난해 3월의 수출량 104.5t보다 대폭 증가했다. 지난달 중국이 수출한 알루미나는 전년 동월 대비 180% 폭증한 1만2955t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러시아로 수출한 알루미나가 급증한 반면 중국으로 수입한 러시아산 석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3월에 수입한 러시아산 석유량은 639만 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14%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중국의 2대 석유 수입국을 차지하고 있다. 일간 평균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은 150만배럴로 지난해 3월의 일간 평균 수입량 175만 배럴보다 급감했다.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만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사우디 아라비아산 석유의 수입량도 13% 낮아졌다. 지난달 중국으로 수입한 사우디 아라비아산 석유는 685만8000t이다.
일간 수입량은 161만 배럴인데 지난해 3월의 일간 수입량은 185만 배럴였다.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수입한 석유량 감소는 중국의 독립 정유소가 이익률 하락으로 구매를 억제됐고, 국유 정유공장이 정비에 들어갔기 때문에 3월의 원유 수입량이 감소했다.

중국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으로 서방 국가의 제재를 두려워해 본토 석유업체에 "신중하게 사업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국영기업 시노펙, 페트로차이나와 중국해양석유(CNOOC)는 러시아산 석유를 새로 주문하는 것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국유기업의 행동은 중국 정부를 대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러시아산 석유 매입으로 타깃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3월에 수입한 러시아산 석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 제재로 인한 러시아산 석유 구매량 감소는 5월에 발표한 수치에서만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12월과 1월 이란산 석유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월 후에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이란에서 수입한 석유는 정부의 긴급 비축에 사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1월에 이란으로부터 수입한 석유는 일간 70만 배럴로 집계됐고, 2017년의 최고치인 일간 62만3000배럴을 돌파했다.

중국으로 수출한 러시아산 석유는 감소했지만, 인도가 수입한 러시아산 석유량은 대폭 증가했다.

인도는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의 원유 가격에서 20% 할인하면 배럴 당 원유의 가격은 20달러(약 2만4700원)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은 대폭 증가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