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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日업체와 협력 전기 항공택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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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日업체와 협력 전기 항공택시 개발 박차

2025년 출시 목표…유럽·일본시장 공략

롤스-로이스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택시.이미지 확대보기
롤스-로이스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택시.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 등은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운송 수단으로 이륙하기 위해 설정된 완전 전기 항공기인 쾌속항공택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통근자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전기 항공기 기술이 크게 발전하여 2023년-2026년 사이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근의 새 시대에 대한 전망을 높이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완전 전기 소형 항공기가 두 개의 세계 속도 기록을 깨며 빠르고 단거리 운송을 위한 항공기의 생존 가능성을 보여준다.

롤스로이스는 자국 항공우주 회사 등과 협력하여 전기 추진시스템으로 구동되는 비행기와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2021년 가을 회사의 1인용 전동 프로펠러 비행기인 스피릿 오브 이노베이션(Spirit of Innovation)은 3㎞에서 평균 시속 555.9㎞로 무배출 속도 기록을 깨뜨렸다. 평균 속도는 시속 213.04㎞로 기존 기록을 깼다.

이 비행기는 또한 15㎞에 걸쳐 532.1㎞/h의 기록적인 평균 속도로 비행했으며 최대 속도는 623㎞/h이다.

두 기록은 항공 및 우주 기록을 인증하는 국제항공연맹(Federation Aeronautique Internationale) 또는 세계항공스포츠연맹(World Air Sports Federation)에 의해 1월에 비준되었다.

롤스-로이스의 전기 항공기 사업 책임자인 롭 왓슨(Rob Watson)은 회사가 상업용 전기 항공기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최초의 상업용 전기 항공기는 소형이며 고속 통근 수송용으로 설계될 것이다. 전기 항공기는 일반적으로 배터리로 공급되는 하나 이상의 모터로 구동된다.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전기 항공기를 개발하는 데 있어 기술적인 문제에는 배터리 및 모터와 같은 핵심 부품의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출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포함된다. 전기 비행기는 제한된 수의 승객으로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기존 비행기에 비해 비용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롤스로이스의 전기비행기에는 가벼운 고출력 모터와 인버터를 포함한 400kW 파워트레인이 장착되어 있다. 파워트레인은 고성능 전기차에 필적한다. 배터리 팩은 한 번 충전으로 런던에서 파리까지의 거리인 약 320㎞를 주행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밀도가 높은 비행 배터리 팩이다.

제트 엔진 제조업체는 2026년 북유럽 국내 통근 시장을 위한 완전 전기 여객기를 제공하기 위해 이탈리아 항공기 제조업체인 테크남(Tecnam) 및 북유럽 지역 항공사 위데로(Wideroe)와 협력하여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왓슨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또한 도시교통용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차량용 전기 항공 추진 시스템을 생산하기를 원하며 제조업체가 시스템 설치를 시작하기를 희망하는 2025년을 설정한다.

일본은 회사의 전기 항공 운송 프로젝트의 목표 시장 중 하나이다.

영국 eVTOL 스타트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롤스로이스의 기술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인프라 담당 이사인 앤드류 맥밀란(Andrew Macmillan)은 테스트되고 입증된 기술을 사용하여 eVTOL 항공기를 가능한 한 빨리 상용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본 업체들은 싹트고 있는 전기 항공 운송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에 일본 항공은 아일랜드의 항공기 임대 회사인 아볼론(Avolon)으로부터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조한 eVOTL 에어택시(항공택시)를 최대 100대까지 구매하거나 임대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일본의 무역 대기업인 마루베니(Marubeni)가 버티컬의 주력 전기 항공기를 일본에서 공동 판매키로 합의했다. 마루베니는 또 최대 200개의 수직 항공기에 대한 조건부 사전 주문 옵션에도 합의했다.

롤스로이스의 왓슨은 일본이 전기 항공 모빌리티 시스템을 위한 좋은 시장이자 비즈니스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최초의 상업용 전기 항공기를 출시할 계획인 스칸디나비아와 마찬가지로 일본에는 많은 외딴 섬이 있으며 도시 이동성에 대한 견고한 수요가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 등의 도시 항공 이동성에 대한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50년까지 16만대 이상의 상업용 전기 항공기가 전 세계 도시 상공을 비행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항공기 측면에서 새로운 부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서 운용되는 항공기의 수는 2030년 630대, 2040년 4500대, 2050년 1만6400대로 증가하여 전 세계 항공기의 약 10%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롤스-로이스는 일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왓슨은자사가 항공우주 분야에서 일본 IHI 코퍼레이션(IHI Corporation) 및 미쓰비시 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을 포함하여 일본 회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IHI는 선박, 우주발사체, 항공기 엔진, 선박용 디젤 엔진, 가스 터빈, 가스 엔진, 철도 시스템, 자동차용 터보차저 등을 생산 및 제공하는 기업이다.

롤스-로이스는 1930년대 초 항공기 산업의 여명기에 재래식 엔진 동력 항공기의 속도기록을 깨뜨렸다. 항공기 엔진사업이 코로나19 대유행과 전 세계적인 무탄소 추세로 역풍에 직면함에 따라 롤스-로이스는 새로운 매출과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완전 전기 항공기 부문으로 제품 라인과 재무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