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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스페이스X IPO 기대감에 주가 반등했지만 하락 마감…”머스코노미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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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스페이스X IPO 기대감에 주가 반등했지만 하락 마감…”머스코노미 완성된다”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2월 19일(현지시각)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자신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스타십S 로켓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2월 19일(현지시각)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자신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스타십S 로켓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15일(현지시각) 사흘 만에 장중 반등했지만 막판에 차익 실현 매물로 약세로 마감했다. 뜻밖에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비상장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가 곧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반등 촉매 역할을 했다.

테슬라 낙관론자들은 스페이스X의 IPO에 담긴 의미가 자못 깊다면서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테슬라는 0.14% 내린 438.57달러로 마감했다.

머스코노미의 완성


스페이스X의 상장 임박 소식은 머스크가 움직이는 거대한 경제권인 이른바 머스코노미(Muskonomy)가 완성되고 있다는 기대로 이어지며 테슬라 주가 반등의 기폭제가 됐다.

머스코노미라는 말은 머스크의 영향력이 테슬라를 넘어 암호화폐(도지코인), 우주(스페이스X), 소셜미디어(트위터/X) 등 전방위로 확대되던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에 서구권 금융 미디어와 트위터 등에서 처음 등장한 신조어다.

당시 머스크의 트윗 한 줄에 비트코인,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락했고, 테슬라 주가가 미 주식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였다.

머스코노믹스라는 용어는 머스크가 xAI를 설립해 자신의 기업들 간 데이터 공유, 인력 이동 등에 나서면서부터 주류에 편입됐다. 머스크 기업들의 생태계가 통합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말이 됐다.

스페이스X 상장은 우선 우주 데이터센터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페이스X가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 AI 연산능력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과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제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머스크에 따르면 차가운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지으면 따로 냉각이 필요없고, 24시간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 전력도 확보할 수 있다.

테슬라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현재 xAI와 스페이스X가 테슬라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나스는 이들 3개 회사가 ‘수렴’하고 있다면서 스페이스X가 우주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이 곳에서 xAI의 AI를 가동하면 테슬라 AI의 두뇌가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팬덤과 주식 매각 우려 해소


스페이스X 상장 소식은 머스크가 테슬라 보유 지분을 매각할 필요가 사라졌다는 의미다. 그가 보유한 막대한 주식 일부를 내다 팔면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유인이 사라진 것이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IPO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굳이 자신의 주식을 팔아 스페이스X 투자 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없어졌다. 테슬라 주가를 압박하던 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줄었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번 스페이스X 상장 보도는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던 테슬라의 이미지 변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의 혁신가 이미지가 재부각되면서 그에 대한 팬덤이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

50 파크 인베스트먼츠의 애덤 사한은 스페이스X에 투자하고 싶어도 상정 전이라 주식을 살 수 없는 투자자들이 그 대안이면서 동시에 머스코노미의 본진인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스페이스X IPO가 머스크의 AI 제국을 공식화하는 사건이라면서 테슬라가 이 제국의 ‘얼굴’ 역할을 하면서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600달러로 설정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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