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전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최신 저서 출간을 앞두고 CNBC를 비롯한 미국의 언론 매체와 연쇄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는 속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더라도 경제 성장률이 매우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의장을 맡았던 2013년 테이퍼 탠트럼 (긴축 발작) 당시에 제롬 파월 현 연준의장도 연준의 일원이었고, 그가 매우 좋지 않은 경험을 했기에 미국인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고 신호를 보내 그러한 상황을 피하고 싶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파월 의장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변경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이 목표 실현을 위해 모든 통화 정책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최근 미국의 주택 가격 폭등 현상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2008년 당시와 비교할 때 현재 은행이 주택 담보 대출 심사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의 질이 그때보다 훨씬 좋다고 평가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