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해제했고, 지난 2년여 동안 안방에서 텔레비전 중계를 통해 스포츠를 즐겼던 미국인들이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팀 마케팅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프로풋볼과 프로농구(NBA) 관중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주드 크레이머 하버드대 스포츠 경제학 교수는 이 매체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 완화를 위해 정부가 각 가정에 지원금 등을 제공함에 따라 미국인들이 스포츠 관람료를 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80년대 초 미국이 경기 침체기에 빠졌을 당시에도 스포츠 관련 지출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경기 관람 입장권 가격이 올라도 늘 이를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이 대기하고 있어 관람객과 입장료 수입이 줄지 않는다고 그가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당시의 8.5%보다는 상승 속도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최근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름폭이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2%,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