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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봉쇄 완화 등 영향 WTI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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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봉쇄 완화 등 영향 WTI 강보합

국제금값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다 북부 지역에 있는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저장탱크.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다 북부 지역에 있는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저장탱크. 사진=AP/뉴시스
국제유가는 미국 드라이빙시즌 수요증가 기대감과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완화 등 영향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1%(1센트) 오른 배럴당 11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0.93%(1.02달러) 상승한 배럴당 111.0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최근들어 공급과 수요에 대한 전망이 백중지세를 나타내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시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조치로 세계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기 둔화는 원유 수요를 억제한다.

다만 공급이 여전히 수요 대비 부족한 상황인 때문에 유가 하락을 억제하고 있다.

5월 말부터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부터 9월 노동절 연휴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driving season)에는 방학과 여름 휴가 등으로 자동차 운행이 증가해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상승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13일로 끝난 한 주간 휘발유 재고가 480만배럴 감소해 해당 기간 5년 평균치보다 8%가량 적은 수준이었다. 백악관은 국유 디젤 저장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보유량이 디젤 100만 배럴에 불과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담당 대표는 "중앙은행들의 긴축으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글로벌 연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속에 유가가 박스권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 너무 많은 힘이 작용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고, 중국의 경제 재개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국의 경제 재개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원유시장의) 위험은 상승세로 기울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국제금값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53%(5.7달러) 오른 온스당 1851.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