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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설탕' 수출도 금지…연 1000만톤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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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설탕' 수출도 금지…연 1000만톤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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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밭 모습. 사진=픽사베이
인도가 밀에 이어 설탕 수출도 제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세계 설탕 생산 1위 국가이자 브라질에 이은 수출 2위 국가다.

24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인용, 인도 정부가 2021~2022 마케팅연도(매년 10월 시작)의 설탕 수출량을 1000만t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국내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2022~2023 마케팅연도를 앞두고 충분한 재고를 확보해두기 위해 이 조치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애초 연 800만t을 수출 한도로 설정하려 했다. 그러나 올해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수출 제한 폭을 1000만톤으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세계 설탕 가격은 브라질의 생산량 감소와 석유 가격 인상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인도가 설탕 수출 제한 움직임을 보이자 런던 선물 거래소의 설탕 가격은 이날 1% 가량 올랐다.

인도 일부 상인은 이번 수출 제한 조치가 있더라도 국제시장 공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뭄바이의 한 무역상은 로이터통신에 "1000만톤은 상당히 큰 규모"라며 "생산자나 정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