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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MI6 "푸틴, 이미 사망했을 수도"…푸틴 대역 활동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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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MI6 "푸틴, 이미 사망했을 수도"…푸틴 대역 활동 추측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최근 몇 달 동안 소문이 돌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추측이 무성했다. 그가 현재 암 투병 중이며 3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도도 있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해외정보기관 MI6의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이 이미 죽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소식통은 만약 푸틴이 이미 죽었다면, 그의 충실한 측근들이 권력에 매달리기 위해 가능한 한 오랫동안 그것을 은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푸틴의 죽음은 그의 측근들을 정치적으로 취약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푸틴이 살아있어야 그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분석가는 "푸틴은 그에게 완전히 충성하는 소수 고위 관리들의 우두머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크렘린에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고 러시아 장군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6의 내부 소식통은 푸틴의 측근들이 이 같은 계략을 유지하기 위해 푸틴의 대역을 공개석상에 등장시킬 수 있다고 추측했다.

푸틴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혈액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얼굴이 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최근 몇 달 동안 푸틴의 얼굴이 부은 정도가 달랐고 69세의 혈액암에 걸린 푸틴의 외모 또한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나 이전과는 다른 행동 모습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푸틴 대역이 이달 초 모스크바 전승절 퍼레이드에 모습을 드러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면서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 역시 아마도 사전 녹화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