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는 이날 러시아산 원유의 92%를 연내 금수하고 스베르방크를 국제 송금과 결제 시스템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제외하는 등 조치를 담은 제6차 제재안을 채택했다.
EU는 러시아 3개 관영매체를 EU 관내 방송 등에서 축출하는 한편 러시아에 화학품과 첨단기술 제품의 수출금지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부근 부차에서 민간인 살해에 연관한 러시아 당국자의 자산동결도 명시했다.
다만 EU는 러시아산 원유 금수와 관련해 수입 의존도가 65%에 이르는 헝가리 경우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입을 당분간 용인하기로 했다.
EU 고위관계자는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제재에 합의한 후 헝가리가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75)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에 대한 제재에 반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깝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키릴 총대주교를 이번에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