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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오너家, 6조3900억원 배당 받았다…명품 수요 폭발에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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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오너家, 6조3900억원 배당 받았다…명품 수요 폭발에 '최대 규모'

지난해 샤넬의 명품 제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샤넬의 오너 가족은 약 6조3900억 원의 거액을 배당 받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샤넬의 명품 제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샤넬의 오너 가족은 약 6조3900억 원의 거액을 배당 받았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샤넬의 명품 제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으로 샤넬의 오너 가족은 50억 달러(약 6조3900억 원)의 거액을 배당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샤넬 오너인 베르트하이머 가문의 케이맨 제도 지주 회사는 지난해 2회에 걸쳐 50억 달러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 회사는 향수 및 작은 검은색 드레스의 연간 납품액 기준 5위 업체로 재무제표를 보고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연간 배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샤넬이 지난해 명품 가격 상승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이익 수준에 근접할 수 있게 되면서 베르트하이머 가문의 순자산은 올해 37% 증가한 900억 달러(약 115조6100억 원)를 기록했다. 형제인 알랭(73)과 제라드(71)는 케이맨 제도 지주회사에 동일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 동안, 샤넬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했고, 판매 가격 또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작은 클래식 플랩 백은 2019년 11월 대비 60% 오른 8200달러(약 1050만 원)에 판매되었고, 파리 매장의 고객들은 한 번에 한 개만 살 수 있었다. 서울의 쇼핑객들은 9500달러(약 1200만 원)의 핸드백을 살 기회를 얻기 위해 샤넬 부티크 밖에 오전 5시부터 줄을 서기도 했다.

외신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베르트하이머 가문이 받은 배당액 규모는 샤넬이 2016년 초부터 총 배당금으로 지급한 80억 달러(약 10조2700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베르트하이머 가문의 형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횡재를 통해 오너가의 명예 뿐만 아니라 엄청난 부도 누릴 수 있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