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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린, 미얀마 군부와 설립한 현지 맥주 합작사 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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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린, 미얀마 군부와 설립한 현지 맥주 합작사 지분 전량 매각

일본 기린홀딩스는 미얀마 군부와 합작 설립한 미얀마맥주의 지분 전량을 역매각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기린홀딩스는 미얀마 군부와 합작 설립한 미얀마맥주의 지분 전량을 역매각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일본 음료업체 기린홀딩스가 미얀마군 소유의 미얀마경제홀딩스(MEHL)와 합작 설립한 미얀마맥주(MBL)의 지분 전량을 이 회사에 전량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기린은 지난 2월, 미얀마에서 철수할 것이며 6월 말까지 현지 합작회사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미국과 유럽 기업 등 외부 인수자를 물색해 왔지만 결국 구하지 못했다.
억압적인 미얀마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기린은 파트너십 조기 탈퇴를 우선시하고 있다.

기린은 MBL 지분 51%와 MEHL의 지분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기린은 MEHL에 MBL 지분을 매각할 경우 미얀마 군부에 주요 자산을 매각했다는 잠재적인 비난을 우려했다. 따라서 MBL에 동 회사 지분을 역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주식 매각 협정은 이달 29일에 체결되었고, 기린은 30일 현지 합작사 주식 매각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기린은 2021년 2월 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미얀마 현지 인권 상황이 악화되자 MEHL과의 파트너십을 끝내려 했다.

기린은 이 합작회사의 지분을 처분하더라도 미얀마에서 맥주 사업을 계속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