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포트리스가 제시한 금액은 2000억 엔(약 1조9100억 원)이 훨씬 넘는다. 포트리스는 또한 인수 후 백화점 사업 혁신을 위해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요도바시홀딩스(Yodobashi Holdings)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앤아이는 연초 소고&세이부 매각을 결정한 뒤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물론 미국 사모펀드인 론스타와 별도 협상을 벌였지만, 포트리스가 가장 많은 액수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트리스는 요도바시가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세이부 백화점 내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모기업인 세븐앤아이가 포트리스와 고용 유지, 일부 점포 폐쇄 여부 등 보다 구체적인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협상은 이러한 조건들을 두고 여러 차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고&세이부는 전국에 10개 점포를 운영 중이지만 2022년 2월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이르기까지 3년간 적자를 냈다.
소고&세이부의 매각 이후 세븐앤아이는 편의점 사업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류이치 이사카 사장은 슈퍼마켓과 잡화 부문 이토요카도(Ito-Yokado)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