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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돈바스 모두 점령 후 휴전 제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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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돈바스 모두 점령 후 휴전 제안할 수 있다“

빅터 아브라모비치 오스토야 컨설팅 대표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전 지역을 점령하면 휴전을 제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빅터 아브라모비치 오스토야 컨설팅 대표는 ”푸틴이 지금까지 달성한 ​​성과를 강화할 기회만 준다면 휴전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아가 도네츠크에서까지 승리해 '돈바스 해방' 목표를 달성하면 휴전을 선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지 관리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재 이웃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 지역을 점령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그 지역이 심한 포격을 받고 있다.

아브라모비치 대표는 "러시아가 돈바스에서 제한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며 "푸틴 대통령이 이후 휴전을 제안한다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휴전 제안을 수락하는 것이 실제로 항구적인 평화로 이어질 이유는 없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군대를 재정비하고 향후 다시 공격할 가능성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브라모비치 대표는 "반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가 의존하는 서방의 지원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가 러시아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그가 서방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아브라모비치 대표는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재정 지원의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미국의 11월 중간 선거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브라모비치 대표는 ”미국에는 전쟁 피로가 많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지만 미국인들도 수십 년 동안 투입할 수 있는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