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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쳤나?… 인류 종말 위협하며 핵미사일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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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쳤나?… 인류 종말 위협하며 핵미사일 훈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크렘린궁이 인류의 종말을 위협하며 핵미사일 훈련을 했다고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 훈련은 서부 시베리아의 숲에서 실시됐다. 사거리가 7500마일(1만2000여 km)인 이 미사일은 영국이나 유럽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이 훈련은 러시아의 전 대통령이자 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핵 위협을 발표한 지 몇 시간 후에 진행됐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모스크바가 전쟁범죄로 처벌받는다면 인류의 존재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100개 이상의 핵미사일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미사일 부대는 모의 방해 공작원을 죽이고 발사 지역을 정찰하며 오염된 지역을 통과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이미 핵 무력 보복을 경고했고 계속해서 핵전쟁으로 서방을 위협하고 있다.

푸틴의 잔혹하고 불법적인 침략은 일련의 전쟁범죄 혐의를 받아왔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복되는 민간인 포격, 강간과 고문, 즉결 처형, 금지된 집속탄 사용이 포함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사진=로이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사진=로이터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러시아에 대해 법적으로 무효인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가장 많은 핵무기를 가진 나라를 처벌한다는 생각 자체가 터무니 없다"라며 "인류의 존재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정기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스크바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난해 왔다.

그는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의한 크름반도 침범은 제3차 세계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전포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한다면 러시아는 보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복 조치에는 이스칸데르 극초음속 미사일을 국경제 설치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영국은 국제형사재판소의 전쟁범죄 수사를 돕기 위해 경찰과 7명의 변호사를 헤이그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