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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베 피격 한국인 불똥 신변안전 주의보 "통일교 때문에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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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베 피격 한국인 불똥 신변안전 주의보 "통일교 때문에 범행"

일본주재 한국 총영사관 한국 혐오 범죄 비상령 트윗

한국인 신변 안전 경계령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인 신변 안전 경계령
아베 살해 사건이 한국인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면서 재일 한국인과 일본여행 한국인에 신변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아배 피격이후 '한국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신변안전 주의 공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공식 트위터에 '신변안전 주의'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게재했다. 이 공지글에는 "우리 국민 대상 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주의 환기를 위한 안전 공지를 게재한다"며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마시고 신변의 위협을 느끼거나 위험한 상황 발생 시 즉시 공관 긴급전화 및 경찰(110)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고지했다. 이 공지문은 누리꾼들이 반발로 지금은 삭제된 상태이다.
앞서 일본의 한 시사주간지는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41)가 범행 동기로 지목한 종교단체 '통일교'가 한국에서 유래한 단체라고 지적했다. 통일교 측은 이에대해 "총격범의 모친이 지난 2000년대 초반 신도로 등록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최근 10년 넘게 활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에 차려질 빈소를 찾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의 추모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일본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피살 사건의 범행 동기가 주목받고 있다.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특정 종교단체에 빠져 거액의 돈을 기부하다 파산했다고 진술했다. 이 종교단체 행사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알게 된 뒤 서로 연관이 있다고 믿어 범행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야마가미는 검찰로 송치됐다.

용의자 야마가미의 부친은 건설회사를 경영했다. 부친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회사를 물려받은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종교 단체에 빠져들었다. 이후 많은 돈을 이 종교단체에 헌금으로 냈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는 야마가미가 수사당국에 "우리 엄마가 통일교회의 신자로, 아베 신조가 통일교회와 친하다고 알아 노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도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베 살해 이유에 대해 "(아베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 때문이 아니다"라며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의 영상 메시지는 작년 9월 통일교와 관련 단체인 천주가정연합(UPF)이 공동 개최한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서 상영된 특별연설 영상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사전 녹화돼 행사 당일 온라인으로 송출됐다. 이 행사에는 아베 전 총리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호세 마누 바호주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사전 녹화나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